마지막은 조금 여유롭게, 역에서 10시 기차를 타면 되니 7시반에 일어나 준비했다.
- 유레일패스
- 가방 분실
- 비행기 결항에 이은 연착
유레일패스
중간에 계획을 변경해 사용하고 싶으면
서역에서 베른으로 가고, 거기서 취리히 공항까지 가는 기차를 탄다. 우리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유레일이 하루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갔다.
종이에는 여행시작때, 베르사유 가는 것까지 꽉꽉 넣어뒀지만, 베르사유를 버스로 갔으니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되지 않더라도, SBB에 22프랑 찍히니 얼마 안 하겠지! 하고 갔다.
안된다. 유레일은 여행초기에 찍어준 종이대로만 확인이, 증명이 가능하고. 전산상의 서비스가 없다고 한다. 아.. 오기전에 화이트로 지워서 고치고 올걸 ㅋㅋㅋㅋ 우리 진짜 하루 남았는데!
다시 한번 물어봐도, 너가 사용하지 않았단걸 증명할 것이 없다. 오직 종이 뿐인데, 종이는 처음에 입력해서 도장받고서 시작이니, 변경을 원했다면 시작전에 바꿧어야한다. 라며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
어쨋거나 가야한다. 표를 끊으려는데 74프랑이라 한다! 나는 셋의 가격이 74인줄 알았다. 그런데 명당 74이다! SBB에서의 가격은 스위스인들, 맴버십이 있는 이들을 위한 가격이라곤 들었다. 그런데 그거의 2배정도가 우리가 낼 가격이라고 들었는데, 3배를 넘어선다.
유레일패스를 쓸 수 있었으면 공짜라고 한다. 하긴, 스위스는 좌석을 지정해 주지 않고, 그냥 1등석과 2등석으로만 나눈다. 좌석값이 없는 공짜. 8만원이 넘는데.. 아쉽다.
기차를 탈때, 거의 항상 케리어 둘 공간이 부족하다. 가장 먼저 탈려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문과 문 사이, 칸의 정 중앙이 우리 앞에 선다. 뒤늦게 탔고, 역시나 마땅히 케리어를 둘 공간이 없다..
자리도 별로 좋지 않길래, 짐 다 놔두고 찾으러 갔다온다. 가는데, 한 칸만 옆칸으로 가니 자리며, 케리어 놓을 공간이 널려있다. 그래서 바로 옮겼고! 1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가방을 잃어버렸다.
무거운 옷이랑 기념품이 들은 가방
그런데 뭔가 가볍다. 내가 백팩을 어디다 뒀지? 검정색 노스페이스 네모난 가방.. 이 전에 자리를 찾느라 짐을 놔뒀던 자리로 가본다. 없다. 기차에는 없는 것 같다. 털린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아무래도 첫 기차역에 두고 내린것 같다.
이때부터 머리로 피가 쏠리듯 화끈거리며 해결책을 찾는다. 우선 우리는 1시간 달려 베른에 도착했고, 얼마 안 되어 공항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
기차 플렛폼을 찾는건 친구들에게 맡겼다. 숙소에 메일을 보내, 서역에 가방을 두고 온 것 같은데 찾아줄 수 있겠냐 부탁한다. 유랑에도 글을 올리고, 페북 여미 페이지에도 글을 올렸다.
저번 몽생미셸투어때 파둔 오픈채팅방에도 도움을 구했다.
숙소측에서 답장이 오는데, 이놈의 부킹이 미쳤는지 자동번역을 해서 보낸다. 해석하는게 더 어렵다니 ㅠㅠㅠㅠ 대충, 몇번의 메일이 오고가며, 찾아다 준다는 답을 들었다.
유랑과 여미는 반응이 없고, 몽생미셸 톡에선 도와준다는 사람이 나왔다!
한 여성분은 지금 그린델인데, 아쉽게 오늘 바쁘게 인터라켄을 떠나야 해서 안된다고 한다.
한 남성분이 도와주신다고 하신다! 내일 인터라켄을 떠나시는데, 다만 밤에 인터라켄 도착, 다음날 아침에 떠나야해서 붙여주기엔 시간이 없고, 1월1일 여행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가져다 주신다고 하신다.
크게 무거운건 아니지만, 그 부분은 너무 죄송스러워 섣불리 부탁 못 드리고. 숙소측에서 자신이 직접 보내주거나, 오늘밤에 한국인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그사람들에게 부탁해줄까를 묻는다.
우선은 한국분들께의 부탁을 부탁드리고, 카톡아이디와 내가 비행기에 있을테니 연락이 힘들것을 전해달라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번거롭다. 그래서 숙소측에 부탁드렸다.
숙소측에서는 기꺼이 보내준다 한다! 그리고, 돈도 더 받지 않으신다고.. ㅠㅠㅠㅠ 천사다 정말. 체크인 할 때도, 532프랑인 걸, 청소 값 안 받는다며 32프랑 깍아주시더니, 감사합니다!
비행기 결항에 이은 연착
가방 건을 해결하려 부킹닷컴, 카톡, 유랑카페, 페북 여미를 왔다갔다 거리는 동안. 공항에 도착했고, 이상하게 우리 비향기만 결항이 떳고, 직원분께 물어보니 티켓 구입장소로 올라가 바꿔야 함을 알았다.
알려준데로 찾아갔으나, 체크인 장소만 보이지, 티켓 구입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곳에 물어보았다. 물어보니, 바로 뒤편에 아주 작게 티켓 사는 곳이 있다.
가서 물어보니, 너는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늦게 왔으면 다음날 떠날 수도 있던걸, 너는 오히려 지금 당장 체크인하고, 비행기 탑승하면 한국에 1시간반 일찍 도착한다. 라고 하신다.
자리는 아쉽게도 24시간도 되기전에 체크인 하며 좋은 자리를 잡아두었건만, 다 날아갔다.
지금 12시반이고, 1시5분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면세도 못 즐기고 빨리 빨리 들어가니, 15분전에 도착했다.
5분에 줄을 서기 시작하기에 줄을 섰건만, 기다려도 게이트가 열리질 않는다. 잠시 후 1시간 15분이나 연착된다는 알림이 스크린에 떳다. 그러더니 본래 있던 줄 대신, 새로운 줄이 직원들 앞에 생긴다.
내 앞에 있던 외국인 분은 결국 다음비행기를 탈 수 없는 케이스. 따져보지만, 날씨때문에 이리 된걸 어떻게? 라며 다음날에 타라고 한다.
우리는 3시반부타 탑승수속을 거치는 인천행 비행기다. 물어보니, 아마 가능할 것이라 한다.
그런데 또 연착됬다! 10분 늦어졌는데, 물어보니, 아마 그곳에서 직원들이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줄거다. 그리고 여기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고, 어쨋든 뮈렌에 가서 비행기를 바꾸던 뭘 하던 가야한다고 한다.
(본래면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인데, 뮈렌..)
연착이라 알림은 떳지만 10분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30분이 되어 탑승이 다 끝난걸로 생각되는데, 방송으로 몇명이 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해, 짐을 빼고 다시 넣는데 시간이 걸리니 5~10분만 기다려 달라 한다.
난리도 아니다.. 비는 그리 많이 내리지 않는데, 위에 바람이 난리인가 보다.
3시반 탑승 시작이지만 4시 15분까지는 탑승이 기본적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 전부 날씨가 좋지 않으니 내가 탈 비행기도 연착될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
우리는 3시 50분에 비행기에서 내렸고, 앞으로 나가니, 천만다행이게도 앞에 직원이 서울가는 사람을 모으고 있다. 4시에 탑승 게이트에 도착했고, 탑승 완료!
이제 비행기도 탔으니, 한 숨 자고 나면 한국이겠지 :) 여행이 정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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