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도 피곤했지만, 오늘은 베르사유로 간다! 그리고서 투어를 통해 알게된 곳들을 가볼 계획이다.
- 베르사유 궁전
- 정원
- 개선문
- 쿠스미 티
- 몽마르트 언덕
- 크리스마스마켓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궁전 티켓은 미리 인터넷으로 사두라 길래 인당 20유로 하는 티켓을 끈었다. 그런데 비수기이다 보니 굳이 티켓을 미리 사야할까란 생각이 들지만, 샀다.
베르사유는 invalides역에서 RER라는 기차를 타고 간다. 거기까지는 메트로1번! 이제 기차로 환승만 된다면, 추가로 티켓 구매 없이 파리를 끝낼 수 있다.
돈을 낼 각오로 갔지만, 환승가능!
본래는 베르사유 왕복때 남은 유레일 하루를 쓰려했지만, 오히려 역이 먼 관계로 마지막 공항가는 날에 쓸 생각이다.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해도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줄도 길지 않고. 가볍게 가방검사 받고, 광장?을 쓱 한번 둘러보고 들어갔다.
그런데, 정원을 둘라보고 싶으신 분은. 그냥 밖에서도 들어갈 수 있다. 비수기라 그랬을까? 정원은 개방되어,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도 몇몇 있고, 궁전 입장은 궁전의 좌측에 돌아들어가 있는데, 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닌 좌측으로 쭉 들어가면 정원이다. 티켓이 필요없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다. 전날 비가 많이 온게 한 몫 한걸까.
궁전 내부로 들어갈때 라디오를 하나 준다. 한국어 서비스도 있다! 라디오는 신기한게, 방마다 번호가 있고, 그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이 나온다. 이어폰을 챙겨가면 꿀이다 :) 남들 손에 들고 귀에 붙이고 들을 동안 편하게 들을 수 있다.
궁전은 참 크고, 미로같고, 화려하고, 가구도 참 이쁘지만. 사람이 너무도 많다보니, 그리고 겨울이라고 난방을 많이 틀어서 덥기도 하여,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았다. 설명도 대충 술술 듣고, 지나가며 듣고, 그냥 이쁘고 웅장한거 감상하다 금방 나왔다. 역사는 관심 없으니 ㅎㅎ
정원
그리고 한참을 정원의 입구를 찾았는데, 앞으로 더 가면 끝나는 것 같다. 그래서 정원 입구를 지나쳐 왔나 했지만. 정원은 그냥 개방된 것이었다 :D
뭐지.. 나 티켓 구입할때 분명 정원 입장비 따로 받던데 -3-.
비수기의 정원은 하나도 관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휑하고, 척박한 느낌도 주고, 차갑다.
안개가 끼어 멀리 보이지 않고, 분수며 꽃이며 없이, 그저 각잡힌 정원의 모습만 남아있다.
정원 기대하고 왔는데 .. 여기도 옹플레르처럼 국가에서 인정한 꽃 이쁜 곳이라던데.. 사기먹은 느낌이다.
그래서 대충대충 천천히 둘러보고 나왔다. 나오고 보니 점심 무렵. 파리에 돌아가, 미술관을 보고 있는 손과 같이 먹을 생각이다.
달팽이 요리가 먹고 싶다던 손이 생각나, 다빈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에스까르도 맛집을 가려했건만, 찾아도 두고 일요일에 하는지도 알아뒀건만, 돈없다고 다른데 갔음 싶다고..
달팽이도, 수플레도, 다음에 파리에 한번 더 오게 되면 그때 먹어야겠다 :)
아, 겨울 베르사유 궁전. 국가가 공인하는 꽃 이쁜 도시의 만점이 4점이라 한다. 그러니 나는 너에게 0점을 주겠어. 기대했는데 ㅠ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서 밥을 먹고, 돌아다녔다. 시위가 거새다 하기에, 개선문은 갈 생각도 하지 못 했는데. 오늘은 쉬는 건지, 기세가 많이 꺽인건지, 시위가 없다.
얘넨 뭘 잘못 했을까, 발길질 당했고, 이상한 글 쓰여있고, 벽 너머로 금간 창도 보이고.
샤넬 본점?! 줄 서 있다 ㄷㄷ
그래도 시위의 흔적은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수만은 금이 간 거리의 창문들. 그걸 피하려 철망을 치고, 합판을 대어 둔 가게들.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촛불시위, 평화 시위를 보며 대단하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확실히, 이런 격한 시위 현장을 돌아보면, 좋진 않다.
경찰도 불쌍하고, 시민의식을 저울질 하게 되고, 장난삼아 참여했던, 자신의 무용담을 펼치듯 자랑하며 돌아다니던 프랑스 고딩대딩들이 떠오른다.
어쨋든, 개선문을 볼 수 있었다.
쿠스미 티
그리고 기대했던 쿠스미티!
생각보다 가게는 작다. 그래도 안에는 다양한 찻잎들이 많다. 화하게 시원한 향, 시원한 향, 찻스러운 고즈넉한 향, 상큼한 향, 그 중에서 가장 끌렸던게 자몽향 ㅋㅋㅋ.
생각했던 것 보다, 내가 차를 정말 많이 좋아했나 보다. 쿠스미티에서 상당히 오랜시간을 있었는데, (같이간 친구는 덥다며 자기 살거 사고, 한동안 나가있었다.) 되게 즐겁게 이것저것 향도 맡고, 기본으로 시음되는 몇가지도 시음하고.
프로모션 중인걸까? 작은 25g짜리의 차를 3종 골라 담는 박스가 16.5유로이다. 80g정도의 한 종 담긴 박스보다 싸다! 각이다. 유로도 얼마 안 남았고, 파리를 지나면 이제 프랑을 쓰기에, 다 쓰겠다는 생각으로 샀다.
(니와서 찾아보니, 이 작은 통 하나가 12000원이다 :0)
몽마르트 언덕
실은 몽마르트 언덕도 가려 했다. 위험하다고 하지만, 대부분 강단있게 대처하면 상대쪽에서 쫄아서 뒤로 물러난다. 아니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면, 도망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옷이 엄청 싸다고 한다. 몽마르트 근처에 아울렛이 있는데. 요즘만 그런건지 파리가 그런건지 50프로 세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아울렛을 가면 거기에 반을 더 짤라준다. 무려 75%할인!
정말 가고 싶었지만.. 시간도, 캐리어 공간도, 돈도 얼마 안 남았고, 내가 여행오며 사고자 했던 자켓은 3개나 건졌기 때문에! 나는 패스~
주변에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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