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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해외!

스페인 바셀에서 프랑스로! 아비뇽과 아를 여행, 운치있는 도시들

 

- 바르셀에서 아비뇽 가는 길

- 유레일 입석과 좌석

- 아비뇽 도착, 체크인, 점심시간

- 노란조끼

- 운치있는 도시 아를

- 시위 진압

 

 

노란조끼

한 30분 쉬고서 나오니, 처음 아비뇽에 도착할때 경찰이 무장상태로 큰길을 방패들고, 경찰차 대두고 막아서고 있었다. 아를을 가려 기차역을 가는데, 그곳에 노란쪼끼를 입은 시위대도 슬슬 모이고 있다.

한무리가 좌측으로 들어갔고, 공포탄 소리가 들렸다.

경찰들은 복면을 쓰고, 총과 봉을 허리춤에 달고, 어느정도 경직되어 있는 느낌이다. 시위대들은 그냥 여기저기 모여 준비중이다. 기차역에서 내러서 아비뇽으로 들어가는 길이 가장 큰 길인듯한데, 그곳에 모여있다.

아를

운치있는 도시

그리고 아를 가는 기차는 25분이나 연착된다 --.

이런거 보면 한국이 참 살기좋은 곳이다. 기차연착 거의 없이 시간도 칼같이 맞추지 않는가! 여긴 밥먹듯 하는게 연착이다.

아를에 16:30도착! 시골마을이라 생각은 했지만, 예전의 모습을 남기려 했기 때문일까? 되게 낡은 마을이라는 느낌이다. 고흐의 자취를 따라 카페와 정신병원을 찾았지만, 그림만큼 멋진 사진이 절대 안 나온다. 그러니 내 나름의 구도대로!

오히려 강이, 확트인 풍경이 맘에 든다. 노을이 질때 한번 더 나왔는데, 이쁘긴 하지만 아쉽다면 다리가 아쉽다.

그저그런 느낌이 아를이 될뻔 했는데. 어두워지니 골목골목이 너무 아름답다! 왜 고흐가 밤의 아를을 그림에 많이 담았는지 알겠다. 밤이 내리니 가로등이 비친 골목의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대충찍는다고 iso를 오토로 해뒀더니.. 느낌을 못 살렸다 ㅠㅠ

다만, 저번부터 생각했지만. 모든 멋진 풍경을 크리스마스 준비한다고 만들어 놓은 장식들이 망치는것 같다 ㅠㅠ. 차라리 다른걸 해두지,,

밤의 아를을 즐기고,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여기도 저녁시간은 7시를 넘어서 인가보다, 열 기미가 보이는 음식점이 없다. 그래서 돌아가는 기차를 알아보니 15분 뒤에 있고, 이거 노치면 3시간을 아를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부지런히 걸어서 시간맞춰 도착하니, 이번엔 31분 연착이라고 한다 ... 돌아가면 시위중이겠지.

시위 진압

다행히 시위는 끝나있다. 그런데 곳곳에 무장한 경찰과 차량으로 길이 막혀있다. 이전에는 가벼운 복장에 권총과 봉 정도였지만, 시위를 진압한 지금은 핼멧, 방패, 아머로 중무장하고, 몇몇은 총기까지 휴대하고 있다. 멋지면서 압박감이..

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아비뇽 입구, 낮에 시위대가 모여있던 곳이다

그렇다고 시위가 끝난 지금 노란조끼를 입은 사람들이나 복면을 쓴 사람들이 돌아다녀도 잡지는 않는다. 시위가 끝나서 일까.

길거리에는 유리병조각이 날려있어서, 밤거리의 조명에 반짝반짝 빛난다. 시위가 있던 거리 근방의 모든 식료품점이 닫았기에, 우리는 숙소에서도 거리에서도 먼 곳까지 가서야 저녁과 아침에 먹을 재료를 살 수 있었다.

아를은 시위가 있었던것 같진 않지만, 경찰차 몇대가 줄지어 지나가긴 했다. 아비뇽은 작은 도시임에도, 은근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참여했나보다. 개중에 마트를 가는 중, 대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은 뭔가, 장난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내일 일요일, 주말이기에 시위가 있을거다. 아비뇽을 돌아볼 날인데, 낮에 빠르고 둘러보고 숙소에 박혀있어야겠다 :) 숙소도 넓고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