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세비야에서 론다로
- 기차를 이용 못하니 버스로 갈아타라?
- 론다 도착!
- 론다 짐맡기기
- 론다 맛집?
(2)
- 론다 전망대
- 다리건너, 다리 위에서
- 우리가 잘 아는 론다 다리 뷰를 보러!
- 터미널로 돌아가는 길
- 숙소 들어가는데
세비야에서 론다로
오늘은 론다에 들려 다리를 구경하고 말라가로 가는 날이다. 론다로 가는 기차 중 시간이 가장 괜찮은 것이 9:45차 이기에 우리는 6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밥먹고 씻고 짐싸고.
9:45를 한 이유가, 적은 환승, 적은 소요시간, 적당한 출발시간.
오른쪽 보라가 기차역
숙소에서 기차역까지 걸어서 30분가량 걸린다. 버스를 타도 22분이고 여행중의 택시는 사치라는 생각에 아예 생각치 않았다. 케리어를 끌고 아름다웠던 돌길을 걸어 가려니 상당히 힘들다. 그래도 9:15에 기차역 도착!
표를 끊는데, 일찍오길 정말 잘 했다. 5분정도 열 식힐겸 쉬고 티켓팅을 하려는데, 다들 영어가 안되니 이리보내고 저리 보낸다. 안되겠다 싶어, 그냥 레일플레너 화면 보여주며 이거! 이거! 여기서 여기! 라고 하니 이해했나 보다!
실은 아니었나 보다,, 그래서 예약 진행 화면을 보여주길래 화면을 보며 o,x표시로 대화했다 ㅋㅋㅋㅋ
그래서 다행히! 탑승 10분전에 티켓을 받고, 뛰어내려갔다. 내려가니 여기는 기차를 탈 때도 비행기에서와 같이 가방검사를 한다.
기차를 타고 코르도바(cordoba)를 가고 거기서 론다(ronda)로 가는 기차로 갈아탄다.
론다 가는 길은, 참 많이도 돌아간다.
코르도바를 가는 길의 왼쪽 풍경이 좋다. 탁 트였고, 가는길에 마을도 있고, 언덕위에 성채도 보이고. 눈이 즐겁다.
코르도바에 10:32에 도착했고 바꿔탈 차는 10:39이다, 올라가 어느 플렛폼인지 체크하고 내려가니 또 가방검사를 한다.
기차를 이용 못하니 버스를 타라?
그런데 검사를 받으며 하는 말이, 론다로 가는 기차가 공사중?이라나 그래서 운행을 안 한다고 한다. 그러니 바로 다음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근데 버스라니? 그럼 돈을 더 지불해야 하나? 어디서 타야하는거지? 를 물었으나, 영어를 잘 못하는 분이다..ㅠㅠ
그래도 Alas라는 버스를 타라는 말을 들었다.
기차를 타고 보니, 다음 역은 거의 코르도바와 론다역의 중간 정도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괜히 찔끔갔다가 버스로 갈아타는 수고를 겪을까 싶었는데.
승무원에게 재차 물어보았다. 다행히 영어를 잘 하신다!
돈은 더 지불할 필요 없고, 내려서 밖에 나가면 바로 버스가 있다고 한다! 아마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시행한 임시방편인가보다.책임감이 엄청나다 ㅎㅎ 뭔가 스페인에 대한 믿음이 마구 생겨난다.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기차대신버스 - 당일치기 - 짐맡기기 - 전 (2)
론다로 가는 버스는 조금 기다렸지만, 승무원의 말대로 기차와 같은 시간에 도착했다. 신기해라 ㅎㅎ. 버스를 탄게 오히려 다행이었고, 행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바깥의 풍경은 너무도 광활하고 이뻣고, 맨 앞자리의 아기들은 귀엽고, 오래된 성터에서 날아오른 새들은 춤을 추는 듯하다.
자리도 불편함 없이 왔는데, 하나 답답했던 것이. 저~ 앞의 캠핑카가 무지 느리게 가는 바람에 6대 가량의 차들이 줄지어 간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꼬부랑길에 추월이 힘들다.(편도 1차선! 이런 민폐가..)
어떤 차는 추월하려다 반대편에 차가 오니 바로 앞차 앞으로 끼어들고, 그 차의 운전자가 어이없어 하는 재스처가 보인다 ㅋㅋㅋㅋ
어째 앞의 다섯차가 다 추월했는데, 우린 버스다 보니 힘들다. 몇차례 추월을 시도 했으나, 그때마다 앞에 있던 차들이 추월해 나가는 바람에 속도를 내다 줄이고 만다. 운전자의 답답함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ㅋㅋ 실은 나도 너무 답답하다.
론다 도착!
어찌저찌하여 도착한 론다! 론다도 마을자체가 너무 아름답다! 정말 오길 잘했다.
그런데 불친절한 역무원을 만났다. 처음엔 영어를 못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천천히도 말하고, 역무원이 스페인어로 말하면 대충 알아들은 대로 대답해 주었다.
돌아가는 기차를 예약하려는데 예약이 되는지 물으니. 일단 레일플래너 스케줄이 틀렸다고 한다. 그 시간은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고 유레일로는 버스가 안 된다. 그래서 올바른 기차는 본래보다 40분 일찍 출발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도착시간은 같다 ?!?!
(그런데 이 여자가.. 뒤에 쌘 누나가 영어로 막 물어보니 영어로 대답해 준다 -3-)
왼쪽 위가 버스터미널
론다 짐 맡기기
어찌되었든 드디어 론다 도착!
그런데 케리어를 들고 있으니 짐을 맡길 곳이 필요하다. 짐을 맡기는 곳은 역이 아닌, 역에서 걸어서 6분정도 떨어진 버스터미널에 있다. 인당, 시간당 1유로. 우리는 13~16시까지 3시간을 맡겼다. (우리 기차는 16:10이기에.)
론다 맛집?
첫 기차를 탈 때부터 배가 고팠던 관계로, 밥부터 먹기로 했다! 네이버에 나온 맛집이다. 론다 유일의 관광지인 다리 근처에 있지만 뷰를 담지는 않는다.
참고로, 론다도 전부 걸어다닐 만한 도시! 역에서 다리까지 걸어서 15분.
이번에도 다른 인터넷에서 찾아간 밥집과 같게 한국인 팀이 하나 있다. 매번 적어도 한 팀은 있었던것 같다.
서비스로 준 에피타이저
혼합 빠애야와 소꼬리찜을 먹었다. 새우, 홍합, 문어, 닭이 들어간 혼합 빠애야는 여러 맛을 담았다. 카레향도 나는듯하며, 시큼하기도, 짭짤하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한 음식에 여러맛을 담는게 잘 만든 음식이라고 하던가..
소꼬리찜이 이 집의 인기 메뉴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겐 익숙한 맛, 소 갈비찜과 너무 닮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유럽에 가서 갈비찜 집을 열면 대박 날까?
여행 시작부터 그랬지만, 맛집을 찾아가는건 좋다. 하지만 가끔 못 가게 되고, 찾지 못하면 되는데로 들어가 먹자고 했다. 여행의 느낌을 더 알 수 있을것 같아서.
오늘, 여행동행한 친구들이 너무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만 찾아 다닌다고, 이제는 새로운걸 먹어보자고 한다! 그러니 다음 도시부터는 음식도 새로우리라 기대된다 ㅎㅎ.
'이곳저곳 ~.~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말라가(해변 - 지중해 - 타파스) (1) | 2022.01.15 |
---|---|
스페인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전망대 - 다리뷰 -누에보다리) (0) | 2022.01.15 |
세비야(살바도르성당 - 세비야대성당 - 히랄다탑 - 스페인광장) (0) | 2022.01.15 |
스페인 세비야(츄러스 - 고기꼬치) (1) | 2022.01.15 |
포르투갈 리스본 -> 스페인 세비야(야간버스 - 알사버스) (0) | 2022.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