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NgC2vcRtT3-evrIylSJozLUS6JLz9RDu6R43LkwBSEE
본문 바로가기

이곳저곳 ~.~/해외!

포르투갈 리스본 -> 스페인 세비야(야간버스 - 알사버스)

 

- 비오는 날, 리스본 쇼핑

- 베지테리안 카레집

-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알사버스 야간 버스

리스본 마지막날.

나름 여행책에서 추천한 곳들도 걸어서 다 돌아더녔고, 여기저기 골목도 다니며 리스본도 느꼇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은 편히 쉬며 윈도우쇼핑하러 간다 ㅎㅎㅎ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늘은 낮시간 내내 비가 온다고 한다. 이미 체크아웃하고 12시에 나서니 비가 오기 시작. 리스본에 8시까지 둘러보다, 10시에 세비야행 버스를 타러 가야하건만. 거의 7시까지 내리 비가 왔다.

비도 피할겸 그냥 번화가의 카페 한 곳에 들어가 커피 하나 시켜두고 쭉 쉬었다. 세비야에서 어디어디 갈지나, 론다는 어떻게 가는지, 그라나다는 또 어떻게 가는지.

아, 그 전에 H&M과 ZARA를 둘러봤다. 둘다 스페인 것이라 하던데, 본고장 근처라서 일까,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옷도 이쁜게 많다.

쇼핑도 쇼핑이었지만, 비도 오고, 쇼핑센터에 들어가면 너무 덥기에 그냥 카페에서 쉰 것이고, 카페에서 같이 비를 피하는 포르투갈 사람들, 밖에 돌아다니는 포르투갈 사람들, 사람 구경하다 끝난 하루였다.

비오는 리스본도 나름 무게있고 좋다.

베지테리안 카레집

오늘 저녁은 숙소 근처에 있는 베지테리안 카레집을 갔다. 그냥 낮에 길을 나설때 냄새가 너무 좋아 기억이 났고, 저녁에 찾아갔다.

집 모양이 우리가 숙박한 리스본드림게스트라우스 파란점이 우리가 간 카레집(대충)

포르투갈의 레스토랑들은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칼 같다. 저녁은 대부분 7시나 7시반에 시작.

우리가 간 카레집은 7시반 시작이길래 그 시간에 찾아갔다. 가게가 특이한게, 자리가 많음에도 복잡한게 싫은건지 세 테이블만 들인다. 예약한 두 팀과 우리만 받고 나머지는 밖에서 기다렸다.

메뉴 설명에 시금치가 들었던데, 갈아넣은 걸까

이것도 빵 안에 시금치와 치즈가 들었다.

사용한건 두부와 당근인데, 두부의 식감이 버섯같다.ㅖ

메뉴 이름은 기억나질 않는다. 그저 괜찮아 보이는 메뉴를 각각 하나씩 집어 골랐고, 성공적이었다 본다.

빨간건 무 맛에, 그냥 색감을 내기 위한 것일까 싶다. 전체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은 아니지만.. 맛은 괜찮다.

세 메뉴에 티를 세잔 시켰다. 녹차, 볼로 차였던가를 두 잔.

조금 어이없던게, 서비스인 줄 알았다. 찻잔이 비니 "차 더 필요해?"라 묻길래 더 받아 마셨고, 석잔을 더 마셨다. 그런데 그게 전부 페이에 들어 있다니 ㅠㅠ 리필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차 향이 좋은게, 따뜻한게 맘에 든다.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알사버스 야간버스

그렇게 밥을 먹고 8시반에 가게를 나섰고, 숙소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나서니 9:10이다. 문제는, 우리가 탑승장소를 한번 꼬일뻔 한 것. 친구가 "유랑에서 다들 버스 여기서 탄데!"라 한 여기로 가려 했는데, 메트로 앞에서 느낌이 쌔 하길래 티켓을 확인하니 둘이 다른 장소이다.

왼쪽 위가 친구가 말한 곳, 오른쪽 위가 티켓이 말한 곳

북미의 메가버스를 탈 때, 티켓대로 찾아갔다 피본 경험도 있고 해서 고민했지만, 일단 티켓을 따라가야 컴플레인도, 환불도 받을테니 티켓에 적인 오리엔트로 갔다. 포르토에 가던 길, 아폴로니아에 가서 기차를 타고 오리엔트로.

지금 당장 출발해서 오리엔트 역에 9:52도착이고, 지도상으로 걸어서 7분 거리에 버스 탑승지가 있다.

정말 평화롭고 느긋하게 다녔던 리스본 이었는데, 막판에 가서 엄청 뛰었다. 케리어까지 들고 ㅋㅋㅋㅋ

본래는 30분전에 티켓 체크받고 타야한다는데.. 다행히 10시에 맞게 도착했고, 바로 탈 수 있었다!

타는 곳 여러곳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 티켓 따라가시면 됩니다 :)

찬구가 유랑에서 찾았다는 탑승지는 리스본의 다른곳, 시간에 따라 탑승 위치가 달라지는 듯하다.

같은 밤 차라도, 알사버스를 예약할때 리스본에서 세비야임에도 15분정도의 소요시간 차이가 있었는데, 출발지 차이인가 보다.

우리는 가장 짧게 걸리는 버스였고, 오리엔트에서 탔다.

(버스 찾을때는, 그냥 지도 따라가 버스마다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 우리는 지도 그 위치에 정확히 버스가 있었다, 티켓에 나온대로)

그렇게 7시간 달려 세비야에 도착하니 5시. 정말 다행히 도착했다.

(버스에 승객이 많지 않아 널널하게 편하게 왔다. 중간중간 세네번은 멈추어 볼일 볼 수 있었고, 버스 내에 화장실이 있는것 같으나 자느라 써보진 않았다. 세비야가 마지막 정거장이 아닌데, 알맞게 깬 친구 아니었다면 넘어가 버렸을지도,,)

세비야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