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등갈비 맛집 - 데이트 회식 - 포천 오일장

 

 

포천에서 5일마다 줄서서 찾는 등갈비 맛집

 

포천의 작은 오일장에서 흘러나온 '등갈비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에 끌려, 저는 한 손엔 네비게이션을 켜고 한 손엔 기대를 들고 출발했습니다. 5일마다 열리는 시장판이라는 말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몰리는지를 예고하는 것 같았죠. 복잡하고 복닥복닥한 북적임 속에서도 숨겨진 맛집과 옛날 감성을 찾아가는 즐거운 여행! 오늘은 저만 알고 싶었던 맛있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풀어드릴게요. 포천에서 만난 줄 서 먹는 등갈비 맛집.

(5일마다 선다 =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 )

 

 

포천 오일장, 여기는 어디?

 

포천 오일장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5일마다 열리는 재래시장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포천의 중심에서 색다른 전통 장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포천에 들어서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지도를 따라 움직이다 보면 이미 주차장의 북적임부터 깨달을 수 있어요. ‘오늘은 시장 날이다!’라는 걸요. 오일장 주변은 주차장이 꽤 마련되어 있는데, 시장 오픈 후 한두 시간이 지나면 금세 만차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오일장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먹거리 골목은 사람들의 발길을 한곳으로 끌어당기고, 주변 편의시설도 나름 잘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딱 적합하답니다. 참고로 포천 중심가에서 차로 금방이나, 걸어갈만도 합니다.

 

 

첫인상, 시장의 활기와 고소한 냄새

 

시장을 딱 들어서는 순간, 복작복작한 사람들과 함께 퍼지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어깨가 들썩들썩했어요. 활기가 넘쳐나면서도 여러 먹거리들의 향이 곳곳에서 코끝을 자극하더라고요. 특히 등갈비 부스에서 풍기는 짭조름하고 구수한 냄새는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죠. 눈앞에서 초벌로 살짝 익혀지는 고기들, 타닥타닥 불 위에서 퍼지는 참나무 장작 향이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이 모든 장면이 카메라 속에 담기지 않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생각보다 큰 장이고, 점심께면 주변에서 하나둘 모여 엄청 바글바글합니다.

 

 

시장의 필수 코스, 맛집 공략

 

시장이라는 곳이 단순히 쇼핑만을 위한 장소라면, 절대로 인기가 이렇게 많을 수는 없겠죠? 이곳 포천 오일장엔 온갖 별미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제가 찾아간 등갈비 부스는 추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죠. 등갈비뿐 아니라 메추리와 국수까지.

• 초벌된 등갈비는 미리 장갑을 쓴 채로 입에 쏙 넣기만 하면, 불맛 가득한 갈비가 뼈만 깨끗하게 남아서 기분이 날아갈 정도로 좋았어요.
• 고기 뿐만 아니라 메추리 구이도 처음 먹는데, 짭조름하고 뜯는 맛도 조금 있어 훌륭했어요.
• 짭조름하면서 개운한 육수 맛 덕분에 국수는 후식처럼 마시듯이 먹게 되더라고요.

 

 

먹었던 순간 그 자체가 행복!

 

혼자 가도, 친구들과 함께 가도 괜찮았던 이곳에서 제일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꼽자면 역시 친구들과의 한 끼였던 것 같아요. 장터 옆 간이 테이블에서 하나씩 집어 먹으며 느꼈던 따뜻한 음식의 온기, 그리고 웃음소리가 오가던 분위기가 그날 저를 정말 힐링하게 만들었거든요. 특히 양념이 잘 배인 등갈비 한 점은 정말 미각을 사로잡는 그 맛이었어요. 장갑을 끼고 직접 손으로 먹으니, 더 깊게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걸까요?

 

 

단점도 살짝 있다면

 

그러나 아무리 완벽한 시장이라 해도 아쉬운 점이 없을 순 없죠. 첫 번째로는 시장 특유의 위생 상태가 조금 신경 쓰였어요. 사람 많이 몰리는 데다 먹거리들이 너무 깔끔하게 보관되지 못한 것도 있었고요. 두 번째로 일부 코너는 너무 인기가 많다 보니 줄이 긴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동시에 회전율도 낮아져 조금 불편했어요. 

 

 

 

마치며

다시 가게 된다면?

총평이라면, 포천 오일장은 단순한 장터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조건 많은 기대를 품고 방문한다기보다는,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난날의 추억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을 만나보러 가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맛본 등갈비 맛과 시장 특유의 활기는 분명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음 번엔 좀 더 넉넉한 준비로, 아쉬움 없이 모든 메뉴를 다 시도해 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이 글을 보셨다면, 포천 오일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독특한 즐거움을 놓치지 말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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